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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리

감염 동물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부문 대상 수상작

by 멈춘그대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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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동물 - 10점
김시경 지음, 장선환 그림/위즈덤하우스

★ 100% 독자의 선택으로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다!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대상 수상작 『감염 동물』
★ “동물들의 시선으로 보는 이 세상은 천국일까 지옥일까? 책에 그 해답이 있다!”_어린이 심사위원단

사람도 ‘감염 동물’이라는 규정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생태 위기, 기후 위기로 조각난 지구에서
새로운 삶과 관계의 방식을 찾아 떠나는 초록이의 모험!

『감염 동물』은 코로나19가 가라앉고 난 뒤 몇 년 후의 현실을 상상하여 그려낸 작품이다. 신종 조류 독감이 유행하면서 코로나19 당시의 위기감이 재현되자, 정부 당국은 마을을 봉쇄하고, 감염된 동물들을 살처분한다. 주인공 초록이는 사랑하는 반려견 초코를 살처분의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동물들과 한 편이 되어 인간으로서 인간에게 저항하는 경험을 겪는다. 그리고 동물의 시선으로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고 ‘감염 동물’이라는 규정에서 사람도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린이 모험 서사에서 예상하는 범위를 훌쩍 뛰어넘는 방대한 서사를 펼쳐 보이는 이 작품은, 이를 통해 의미 깊은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긴 여정의 끝에서 초록이는 동물에게 희망을 거는 빨간 캡슐과 인간에게 희망을 거는 빨간 캡슐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생태 위기, 기후 위기가 지구에 실질적 위협으로 다가오는 지금, 우리가 견지해 왔던 인간 중심주의가 인간과 ‘비인간’ 모두를 위태롭게 하고 있는 지금, 『감염 동물』은 우리 자신은 어떠해야 하는지 날카롭게 묻고 있다. 동물과 인간, 환경과 인간, 그 사이의 틈에서 활짝 열린 판타지 공간이 독자로 하여금 미래가 마치 지금-여기 도달한 것처럼 느끼게 해 저절로 새로운 삶과 관계의 방식을 찾아 나서게 한다.

『감염 동물』은 팬데믹 상황을 담아낸 시의적절한 작품이다. 팬데믹 상황뿐 아니라 가축 살처분, 동물 해방, 시간 여행 등의 다양한 모티프들이 들어 있는데 자칫 어지럽게 얽힐 수도 있는 이 많은 모티프들을 무리 없이 잘 엮어 탄탄한 서사를 만들어 낸 역량이 돋보인다. 지구 환경을 극한으로 망치는 인간에 대한 경고가 주제이지만, 그 주제를 생생한 이야기에 잘 버무린 덕분에 날것으로 드러나지 않게 한 솜씨도 탁월하다.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의 티격태격 에피소드와 가벼운 유머들이 곳곳에 포진해서 굳은 긴장보다는 말랑한 여유로 읽을 수 있다. 초록이의 최종 선택에서 전개되는 반전도 신선한 요소이다. (김서정, 아동문학평론가)

『감염 동물』은 어느 날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들이 인간의 말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을 담은 이야기이다. 걸핏하면 살처분이라는 끔찍한 카드를 꺼내는 인간의 무신경함과 이와 연동되는 동물권, 환경 문제와 같은 중요한 화두를 어린이의 시선에서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다. (송수연, 아동문학평론가)

인간은 스스로 변할 수 있을까? 인간은 비인간을 아우르며 살기 위해 노력하게 될까? 희망은 작아지고 고개만 갸웃거리게 되는 요즘,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알려 주는 이 이야기가 큰 위안이 된다. 내가 아닌 다른 존재를 염려하는 작은 것에서 시작되는 큰 변화의 물꼬를 터 줄 책이다. (임이지, 알라딘 어린이 MD)

팬데믹 시절에 대한 현실 반영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냄은 물론 환경오염, 가축 살처분, 동물 해방과 같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들을 흥미진진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여 냈다. 초록이와 동물 친구들의 여정을 따라갔을 뿐인데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라는 게 아쉬울 정도로 빠져들어 읽었다. 어린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서사적 재미와 주제 의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문제작. (박은영, 예스24 어린이 PD)

https://youtu.be/asUNJXUXF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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